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6월 매출 기준으로 인도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갤럭시S6 시리즈와 타이젠폰 Z1 등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거 늘려 꾸준히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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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삼성전자가 6월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40%를 넘어섰다고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이 4일 보도했다.
아심 와르시 삼성전자 인도법인 부사장은 인도에서 열린 갤럭시A8 출시 행사에서 시장조사업체 Gfk가 조사한 수치를 인용해 이렇게 밝혔다.
와르시는 “6월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40%를 기록했다”며 “삼성전자는 2015년 1월 점유율 35%에서 6개월 연속으로 성장을 이어갔으며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더 벌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마이크로맥스에게 인도 스마트폰시장 1위를 뺏겼지만 올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에서 스마트폰 16종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판매매장도 2100여 곳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타이젠폰 Z1,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갤럭시S6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타이젠폰 Z1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 대를 넘어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갤럭시S6 시리즈 출시 뒤 제품 판매량이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샘모바일은 애플이 인도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앞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최근 인도에서 처음으로 TV 광고를 내보냈고 인도사업을 책임질 고위임원도 뽑았다. 일부에서 애플이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저가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마이크로맥스, 모토로라, 샤오미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