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19-12-20 16: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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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저주파 마시지기 ‘클럭(Klug)’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0일 클럭을 판매하고 있는 뷰티·생활가전 커머스 기업 데일리앤코에 따르면 클럭은 2019년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약 두 달 사이에 50만 개가 팔렸다.
▲ 미니 저주파 마사지기 '클럭' 이미지. < 데일리앤코 >
클럭은 2018년 7월 출시된 뒤 1년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이 450만 개를 넘었다.
한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고 가볍고 충전이 편리해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다"며 "다른 제품과 비교해 패드 접착력도 뛰어나고 소리도 없고 강약 조절이 되는 점도 편리하다"는 후기를 남겼다.
물론 부정적 평가도 있다.
클럭을 직접 구매했다는 한 이용자는 "일반 저주파 치료기보다는 확실히 덜 시원한 느낌"이라며 "전기 특유의 따끔한 느낌 때분에 호불호가 나뉠 수 있고 압력 마사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시원함을 느끼기 어렵다"는 후기를 남겼다.
하지만 네이버쇼핑에 남겨진 클럭 미니 마시지기 후기 10만 건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으로 평가가 좋은 편이다.
비슷한 저주파 마사지기가 많지만 클럭이 누적판매량 450만 대를 넘긴 데는 데일리앤코가 클럭의 판매처를 확대하는 데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앤코는 클럭의 판매처를 마트, 백화점, 면세점, 홈쇼핑까지 대폭 확대하며 중장년층의 관심을 끄는 데도 성공했다.
데일리앤코는 쇼핑몰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서 6월부터는 전화주문도 받기 시작했다. 온라인쇼핑이 익숙하지 않고 직접 보고 물건을 사는 것을 선호하는 중장년층들을 겨냥한 것이다.
클럭과 비슷한 기능 및 가격대의 미니 저주파 마사지기들은 대부분 온라인쇼핑몰이나 특정 마트 등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데일리앤코 관계자는 "지금까지 최고령 구매자는 90세 어르신"이라며 “정확한 비중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전화주문을 시작한 뒤로 80~90대의 구매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인지도를 쌓은 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과 업무에 지친 젊은층들을 겨냥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린 것도 성공을 이끌어 낸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클럭은 사이즈가 작고 무게도 가벼워 어디서든 편리하게 저주파 마사지를 이용할 수 있다.
클럭의 본체는 가로 4cm, 세로 길이 4cm의 크기에 무게는 12.8g밖에 되지 않는다. 손목이나 팔, 목, 어깨 등에 붙이기 적합한 기본형 패드는 가로 길이가 약 13cm, 세로 길이가 5cm로 한 뼘도 채 되지 않고 무게는 14.2g으로 평상시에 가지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
이런 편의성이 안마의자에 다가갈 수 없는 젊은층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혼자 사는 20~30대 젊은층들은 원룸과 같은 작은 공간에 살고 있어 커다란 안마의자를 들이기가 힘들다.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안마의자를 사기에는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크다.
▲ 미니 저주파 마사지기 '클럭' 이미지. < 데일리앤코 >
하지만 클럭은 4만 원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 정형외과에서 저주파 마사지를 2번 정도 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매일 어디서든 저주파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마사지기를 이용하면서 다른 일은 할 수가 없는 기존 안마의자와는 달리 클럭은 몸에 붙여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한 젊은층의 생활방식에도 적합하다.
클럭은 본체와 몸에 붙이는 패드로 구성돼있는데 클럭 본체를 패드에 부착한 뒤 몸에 패드를 붙이기만 하면 된다. 휴대폰 충전기로 편하게 충전할 수 있어 따로 충전기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였다.
다만 클럭은 저주파 마사지기라는 제품의 특성상 이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나 수유부, 12세 이하의 영유아 및 어린이, 심장질환자, 피부병이나 피부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용을 자제해야한다.
욕실과 같이 습도가 높은 곳은 피해야 하고 동일 부위에 연속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클럭을 붙인 상태로 잠드는 것도 피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