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한국카본은 시설투자를 마무리하며 액화천연가스(LNG) 보냉재사업에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카본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카본 주가는 19일 7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국카본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경쟁회사에 비해 실적 증가세가 크지 않았다는 점과 2019년 3분기 실적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가와 목표주가 사이 괴리율 때문에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한국카본 매수를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국카본은 유리섬유, 탄소섬유, LNG 보냉재 등 복합소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최 연구원은 “한국카본이 LNG 보냉재 생산능력(캐파)을 늘리는 시설투자(CAPEX)를 2019년 3분기에 마쳤다”며 “4분기부터 가동해 해마다 보냉재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냉재는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 및 보관하는데 쓰이는 필수소재다.
한국카본은 보냉재의 1차 방어벽 역할을 하는 Triple-X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보냉재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한국카본이 LNG 보냉재 생산능력을 2배 늘리는 시설투자를 마무리해 2020년에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카본은 2020년에 매출 3886억 원, 영업이익 2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