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2-16 09: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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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맥주와 소주에서 신제품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3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7200원에 장을 끝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비수기 진입 및 경쟁사의 출고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의 판매량은 성수기 못지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마케팅 비용이 일부 투입되더라도 이는 점유율 확장을 위한 과정일 뿐 2020년은 본격적 증익 구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는 맥주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테라의 판매량은 월평균 200만 상자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테라의 판매 호조로 핵심상권에서 하이트진로의 맥주 점유율은 현재 50%를 넘고 있다. 2020년 지역이 확장되면 맥주 매출은 올해보다 약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주 신제품 ‘진로이스백’도 올해 4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2월 진로이스백의 판매는 100만 상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진로이스백 신제품 효과에 기존 제품인 참이슬 수요도 동반창출돼 2020년 하이트진로의 소주 매출은 올해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테라와 진로이스백 등 주력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2020년 판관비율은 올해보다 0.7%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원가율은 보수적으로 봤을 때 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84억 원, 영업이익 16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7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