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강기완 대주중공업 전무, 김태석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 박종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최성훈 현대글로비스 상무가 9일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
현대제철이 항만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육상전원 공급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제철은 9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정박 중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육상에서 공급하는 육상전원 공급설비(AMP) 구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종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과 김태석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선박은 항만에 정박중일 때도 장비 운용 등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엔진을 가동한다. 이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항만지역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꼽혀왔다.
육상전원 공급설비가 장착된 선박은 정박중에 엔진을 끄고 필요한 전력을 육상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협약식을 통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앞으로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를 맡고 부두 운영사인 현대제철은 부지 제공과 시설물 운영을 맡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와 대주중공업 등의 선사는 선박 내 수전시설을 설치하고 육상전원 공급설비 이용기준 등을 검토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2020년 1개 선석(배를 대는 자리)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모두 3개의 선석에 육상전원 공급설비를 설치하고 운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