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냈지만 3분기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전체를 놓고 보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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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롯데케미칼이 3분기 부진한 경영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와 유럽의 기존 설비 재가동, 주요 다운스트림 제품 마진 약화, 최종 수요 약세로 롯데케미칼은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7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케미칼이 2분기 매출 3조1786억 원, 영업이익 6398억 원을 올렸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40% 이상 웃돈 것”이라며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롯데케미칼의 수익성이 하반기에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주요 제품들이 지난 6월을 정점으로 가격조정이 이뤄져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52%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의 연간실적에 대해 낙관적 전망도 제기됐다.
윤재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소폭 조정되겠지만 이전과 확연이 달라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1조72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낮아진 유가를 고려하면 4분기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이날 장 초반에 강세를 유지하다 전일 대비 0.76% 소폭 하락하며 26만5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