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가 한국에서 개봉 첫날 흥행에 성공했다.
미니언즈의 흥행으로 미니언즈 장난감이 들어 있는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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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주인공 미니언들이 지난 27일 서울 맥도날드 청담점에서 햄버거를 주문하고 있다. |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니언즈는 개봉 첫날인 29일 19만3686명을 동원했다.
미니언즈는 한국영화 ‘암살’에 이어 관객수 2위에 오르며 또다른 인기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밀어냈다.
미니언즈는 개봉 첫날 성적이 가장 높은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보다 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더 불러모으며 사상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미니언즈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시리즈로 성공을 거둔 신생 제작사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신작이다. 슈퍼배드 주인공이었던 미니언들이 악당들을 어떻게 그들의 우두머리로 모시게 됐는지 보여준다.
미니언즈는 지난 10일 북미에서 개봉한 뒤 세계에서 7억6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니언즈는 요즘 애니메이션 추세를 따라 아이뿐 아니라 20~30대의 감성도 자극한다. 미니언즈의 자막 상영관 비율은 48%로 올해 초 성인 대상으로 흥행한 ‘빅히어로’의 39%를 넘어서고 있다.
맥도날드는 미니언즈 흥행을 예감하고 국내에서 미리 추진한 한정판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한다.
맥도날도가 23일 내놓은 ‘미니언 해피밀 스페셜 세트’는 내놓자마자 매진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미니언즈를 주제로 한정출시한 '미니언 슈비 버거', '미니언 옐로 머핀' 등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 수퍼마리오 장난감을 선보이며 ‘해피밀 대란’을 일으켰다. 그 뒤로 ‘스머프2’ ‘슈퍼배드2’ ‘드래곤길들이기2’ ‘마다가스카의 펭귄’ 등 애니메이션 개봉마다 국내 키덜트족을 대상으로 캐릭터 장난감을 선보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오는 8월9일 또다른 미니언 장난감 5종으로 구성된 한정판 해피밀 세트를 내놓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