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기금 운용 현황 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
국민연금기금이 9월 말 수익률 8.9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월1일 이후 9월 말까지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은 8.92%, 운용수익금은 57조4천억 원에 이른다고 29일 밝혔다.
9월 말까지 전체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2018년 9월 말보다 75조5천억 원가량 늘어나 714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 금융부문 투자자산의 평가액은 713조 원으로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의 99.8%를 차지한다.
1월1일 이후 9월 말까지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 수익률을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이 5.08%, 해외주식은 24.1%, 국내채권은 4.27%, 해외채권은 16.47%, 대체투자자산은 6.87%를 보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9월 말 국민연금기금의 잠정 수익률이 9%에 이를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협상에 투자자의 낙관적 기대심리가 생겨났고 세계 주요국가의 통화 완화 및 경기 부양정책으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자산은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월1일과 비교해 9월 말 1.08%로 나타났다. 2018년 같은 기간에는 –17.28%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주식시장 상승률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3개국 선진국지수 한국 기준(MSCI ACWI ex-Korea)으로 16.48%로 집계됐다. 2018년 같은 기간에는 –9.2%로 나타났다.
채권 자산도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데 미국의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 나라들의 통화 양적 완화정책 유지로 채권 수익률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해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월1일과 비교해 9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526%포인트 떨어지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2%포인트 낮아졌다. 원/달러 환율은 1월1일보다 9월 말 7.44% 올랐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1%이고 운용수익금은 351조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