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2월2일~12월6일) 코스피지수는 12월1일 수출입동향 발표를 살피며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 수출이 10월을 저점으로 11월과 12월에는 개선될 것”이라며 “12월1일 발표되는 11월 수출입동향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 경기 개선 기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 다음주(12월2일~12월6일) 코스피지수는 12월1일 수출입동향 발표를 살피며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내놓은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467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14.7%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월에는 8,7%, 12월에는 5% 줄어들며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애초 블룸버그는 11월 한국 수출이 지난해 11월보다 1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업종에 관한 긍정적 시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수출 개선추세가 확인되면 소재업종에서 기업가치 평가의 정상화가 일어날 개연성이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중장기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바닥권 확인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지수의 재조정(리밸런싱)이 마무리됐다는 점도 다음주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은 최근 16영업일 동안 3조5천억 원 규모로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MSCI 리밸런싱이 마무리되면서 외국인 관련 수급 이슈가 가벼워졌다”며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한국 증시에 외국인 주식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상장에 따른 외국인 투자비중 축소는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는 돼야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다음주 국내 증시는 2080~21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