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면세점부문 실적이 늘어나 2020년까지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높아져, "면세부문 적자 계속 줄어"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식은 28일 8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부문의 적자 축소에 힘입어 4분기 영업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면세부문이 4분기 영업적자 143억 원을 낼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개점비용 반영에 따른 영업적자 256억 원보다 적자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현재까지 동향을 고려하면 이보다 적자가 더 줄어들 여력도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1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5.5% 증가하는 것이다. 

2020년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2020년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25%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점포의 출점이 예정돼 있고 면세점부문 실적도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8일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동대문 `두타면세점`을 운영한다. 

두타면세점은 2020년 3월~4월에 영업을 시작해 1년 동안 매출 9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확장에 따른 비용부담을 고려해도 2020년 4분기에 면세부문이 흑자를 낼 것"이라며 "기존 면세점의 실적도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495억 원, 영업이익 38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측치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