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의 유통채널을 대형 유통체인점으로 확대하며 애플워치 판매확대에 나서고 있다.
팀 쿡은 애플워치의 물량 공급이 정상화되자 대중화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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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경제전문지 포천은 28일 “애플이 8월7일부터 베스트바이에서 애플워치 매장 판매를 시장한다”며 “연말까지 애플워치 판매 매장은 300여 개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스트바이는 미국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유통 전문매장이다. 베스트바이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포함해 컴퓨터 맥 시리즈와 음악재생기기 아이팟 등 거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팀 쿡 CEO가 애플워치의 유통채널을 애플 공식 판매점과 일부 패션매장을 제외한 대형 유통매장으로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슨 본피그 베스트바이 수석물류담당은 “애플워치가 우리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 들어온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특히 휴일에 애플워치 판매가 크게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베스트바이를 통해 애플워치 기기뿐 아니라 교체용 밴드 등 애플워치 관련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하지만 1만 달러 이상의 고가인 ‘애플워치 에디션’은 베스트바이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팀 쿡은 애플워치를 미국의 전국 단위 유통매장에 입점하며 애플워치의 대중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번스타인은 “애플이 애플워치 유통경로를 확대하는 것은 기존 제품의 판매전략을 애플워치에도 적용하는 것”이라며 “애플워치 물량공급이 정상화됐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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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공개한 애플워치의 새 광고영상. |
애플워치는 출시 직후 부품 결함으로 생산이 지연되며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 애플워치 판매가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팀 쿡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애플워치는 기대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휴일 시즌에 선물로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며 유통채널 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팀 쿡은 애플워치 출시 2개월 만에 새 전용 운영체제인 ‘워치OS2’를 공개하며 애플워치의 앱 생태계도 확대하고 있다. 워치OS2는 9월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애플은 28일 음악과 건강, 여행 분야에서 애플워치의 활용도를 강조한 새 광고영상도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