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 해외수주가 늘면서 기업가치도 함께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상향, "해외수주 호조로 기업가치 커져"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19%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7일 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삼성엔지어니링을 향한 해외수주 기대감이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확보하고 있는 수주후보군이 2020년 실제 수주로 전환된다면 기업가치 추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가스 프로젝트 계약의향서, 말레이시아 메탄올 플랜트 초기공장 프로젝트 낙찰통지서 등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10월에는 1조9천억 원 규모의 알제리 하시메사우스 정유공장(HMD) 프로젝트의 잠정 수주통지서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4분기 혹은 내년에 1조 원이 넘는 조 단위의 실제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이집트, 미국, 멕시코 등에서 2020년 수주 가능성이 높은 대형 후보군을 여럿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에 7조362억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수주 전망치보다 46% 늘어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수주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이 주가의 유일한 위험요인일 수 있지만 2017년과 2018년 큰 폭으로 수주가 늘었고 이에 따른 설계인력 등을 고려하면 2019년은 숨고르기의 한 해였다고도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61억 원, 영업이익 44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