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MEMC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웨이퍼 절삭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문 대통령은 22일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MEMC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한국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 세계 최대의 수요시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반도체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부품·장비의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반도체 제조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EMC코리아 제2공장이 외국 투자기업의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MEMC는 대만 회사인 ‘글로벌웨이퍼스’가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문 대통령은 “MEMC코리아 제2공장 준공에는 또 하나의 큰 의미가 있는데 외국 투자기업이 핵심소재 관련 국내 공장 증설에 투자했다는 사실”이라며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 매력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우리나라에 외국인 투자는 26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며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외국인 투자기업의 투자가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쟁력 제고와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에 힘쓰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으로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를 신설해 내년에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린 2조1천억 원으로 편성했다”며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지원대책은 외국 투자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만큼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생산과 연구개발 활동을 더 많이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