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0.26%) 오른 2101.96에 거래를 마감했다.
▲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0.26%) 오른 2101.96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홍콩인권법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국(EM)지수 재조정을 앞두면서 외국인투자자가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과 기관투자자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올랐다”고 말했다.
26일부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은 지수 재조정을 통해 중국 A주 5%를 지수에 추가로 편입한다. 이에 따라 신흥국지수 안에서 한국주식 비중은 줄어들게 된다.
지수 재조정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식도 전해졌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지난주 로버트 하이트라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대면 협상을 위해 베이징에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419억 원, 개인투자자는 8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8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18%), SK하이닉스(0.99%), 현대모비스(0.99%), 신한금융지주(1.38%), SK텔레콤(1.24%)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네이버(-1.47%), 현대차(-0.8%), 삼성바이오로직스(-1.53%), 셀트리온(-1.13%), LG화학(-1.31%) 등의 주가는 내렸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7포인트(0.33%) 떨어진 633.92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는 전날 크게 떨어진 영향으로 외국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64억 원 규모의 주식은 순매도했으며 개인투자자는 20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3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2%), 에이치엘비(-4.43%), 스튜디오드래곤(-6.35%), 휴젤(-0.48%), 케이엠더블유(-4.43%), 파라다이스(-0.8%)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CJENM(0.2%), 헬릭스미스(0.11%), SK머티리얼즈(0.23%)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0.1%) 오른 1178.9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