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 2분기에도 현대제철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우 부회장은 고부가강 판매 비중을 늘리고 내수판매를 확대해 2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대폭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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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현대제철은 24일 올해 2분기 매출 3조7022억 원, 영업이익 424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철강시황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했다. 하지만 고부가강 판매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18.3%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 영업이익률도 11.5%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8.6%)보다 2.9%포인트 높였다. 이는 포스코가 올해 2분기 내놓은 영업이익률 9.2% 보다 높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포스코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봉형강 제품의 수익성이 향상됐다”며 “고부가강 중심의 제품구성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부회장은 철강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원가절감에 힘을 쏟았다. 우 부회장은 에너지와 설비효율을 최적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올해 상반기 1831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우 부회장은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강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연산 100만 톤 규모의 당진 특수강 공장은 내년 2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89.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을 마무리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합병을 통해 해외시장 대응능력이 강화하고 제품판매 유연성을 확보해 앞으로 1725억 원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