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펩트론이 상장 이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펩트론 주가는 24일 전일 보다 1만6200원 오른 7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22일 상장 이후 사흘 연속 상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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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
펩트론 시가총액은 3575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127위로 뛰어 올랐다. SKC코오롱PI(3494억 원), 제이콘텐트리(3435억 원), 셀트리온제약(3342억 원) 등을 제쳤다.
펩트론 공모가는 1만6천 원이었는데 주가는 벌써 공모가보다 4.4배나 올랐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의 지분(12.8%)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115억 원이었는데 507억 원으로 뛰었다.
최 대표는 연세대 생화학과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2년 동안 일했다. 최 대표는 LG바이오텍 연구소에서 6년 동안 근무한 뒤 펩트론을 창업했다.
펩트론은 1997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아미노산 화합물인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펩트론은 지난해 매출 25억 원, 영업손실 26억 원을 냈다. 올해도 매출은 36억 원으로 늘어나겠지만 영업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부터 펩트론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펩트론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중”이라며 “해외 기술수출이 본격화하는 2016년을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펩트론은 전형적인 연구개발기업으로 기술력은 국내 상위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됐다”며 “해외 기술이전 성과가 앞으로 펩트론의 기업가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