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카타르 장관을 만나 카타르 에너지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이 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에너지 개발과 기반시설 프로젝트 등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알 카비 장관은 카타르 석유공사 사장과 카타르 가스이사회 의장을 겸임해 카타르 에너지정책 전권을 쥐고 있다.
이 총리는 “카타르의 안정적 에너지 공급이 한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에너지분야 협력이 두 나라 협력의 근간이 됐다”고 짚었다.
그는 “카타르의 에너지 개발사업과 각종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경험과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 카비 장관은 “에너지분야를 포함해 여러 방면에서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며 “이 총리가 카타르에 방문한 뒤 카타르 고위급에서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는 한국이 필요할 때 언제든 에너지자원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7월 카타르를 공식 방문해 320억 달러(약 37조6천억 원) 규모 수주전을 벌였다. 알 카비 장관은 당시 카타르의 영접인사로 나와 2박3일 동안 이 총리의 일정을 수행했다.
이 총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