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이 미국 국방부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방사선 피폭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선정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방사선증후군(ARS) 글로벌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는 신약물질 ‘EC-18’이 미국 국방부와 미군 방사선생물학연구소(AFRRI)가 바이오 테러, 핵발전소 사고 등 위급상황에 대비해 긴급의료용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의료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 미국 국방부의 피폭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뽑혀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회장.


급성방사선증후군은 원전사고를 당하거나 암 환자들이 지속적 방사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후유증이다. 방

사선 피폭으로 면역세포 교란, 불임, 구토, 탈모, 백혈구 감소, 감염, 출혈 등 부작용이 생기고 사망할 수도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을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국방부와 구체적 협력, 지원규모 등에 관한 협의를 조만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은 방사선 연구분야를 바이오 테러와 핵 발전소 사고 등에 대비한 의료대응체계(MCM) 분야로 선정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치료제 개발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1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질환 연구원(NIAID)과 계약을 맺고 ‘방사능 핵무기 대응 프로그램(RNCP)’과 ‘화학무기 대응 연구프로그램(CCRP)’도 진행하고 있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대표는 “미국 국방부의 지원을 받는 긴급의료대응체계 개발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신약물질 EC-18을 향한 미국 국방부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민간의약품과 긴급의약품을 아우르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