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우드먼 고프로 CEO가 올해 2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우드먼은 가상현실기기인 VR과 콘텐츠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프로, 웨어러블 카메라 판매 늘어 2분기 깜짝실적  
▲ 닉 우드먼 고프로 CEO.
고프로가 올해 2분기 4억19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것이다.

고프로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분기 3억 달러 후반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는데 실제  매출은 이를 뛰어넘었다.

고프로는 몸에 부착하는 형태의 웨어러블 카메라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한다.

고프로는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70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 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2배 이상 늘었다.

닉 우드먼 CEO는 “고프로의 공격적 혁신속도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며 “카메라 신제품 출시의 힘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2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우드먼은 고프로의 사업분야를 VR과 콘텐츠로 넓히고 있다.

고프로는 지난 5월 구글과 협력한 VR전용 카메라 ‘어레이’를 공개했다. 어레이는 16대의 카메라를 연결해 입체영상을 제작하는 제품이다.

고프로는 지난 4월 프랑스의 VR업체 콜러를 인수하며 VR 콘텐츠 제작사업 확대에 나섰다.

우드먼은 웨어러블 카메라 제품 사용자가 동영상을 업로드해 세계의 광고업계에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우드먼은 이 플랫폼을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드먼은 지난해 약 3천억 원의 스톡옵션을 받아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연봉킹’ CEO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