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부간선도로 위에 공공주택을 짓는 ‘신내컴팩트시티’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8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신내컴팩트시티(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 공공주택지구 지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신내컴팩트시티는 북부간선도로(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어 공공주택 약 1천 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2018년 말 ‘추가 8만 호 공공주택 공급계획’ 가운데 하나로 신내컴팩트시티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와 사업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신내컴팩트시티에 획기적 디자인을 적용해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10월 국제설계공모 1차 심사에서 5팀을 선정했다. 12월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서울시는 향후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한 뒤 설계를 진행한다. 2020년 지구계획과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조건부가결됨에 따라 신내컴팩트시티는 도시공간 재창조와 지역단절 극복 등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선도적 사례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