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충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충주댐 인근 주민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은다.
충주시는 8일 충주시청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충주댐 가치 제고 및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
▲ (왼쪽 네번째부터) 이규홍 충주댐 범시민대책위원장, 임택수 충주시 부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임순목 국회의원실 사무소장이 8일 충주시청에서 '충주댐 가치 제고 및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주시> |
이날 협약식에는 임택수 충주시 부시장과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규홍 충주댐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 부시장은 “이번 상생협약이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대표적 협력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주시와 수자원공사는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미래사업 발굴·추진, 충주댐 친수공간 조성, 지방 상수도 시설 현대화사업 추진, 인공습지 조성, 상수원 수질오염 저감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실행과제를 발굴할 ‘지원 실무추진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실무추진단은 충주시 1명, 시의회 2명, 시민단체 1명, 수자원공사 4명, 이종배 국회의원실 1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이 협약은 이종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북 충주)이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충주댐 건설로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약 체결 및 실무추진단 구성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충주 주민들은 1985년 충주댐 준공 이후 공장설립 제한, 잦은 안개로 인한 농산물 피해 등을 봤다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최근 들어 수자원공사의 제2단계 광역 상수도 확장공사로 충주지역 도로 파손, 상수도관 파열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보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충주댐 범시민대책위원회 10월 충주댐 인근 하천부지에 관광 케이블카 설치, 가상현실(VR) 체험시설 설치 등 100억 원대 충주댐 관광시설 건립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수자원공사에 제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