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세계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형태 가상화폐의 확산에 대비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 총회에서 글로벌 금융시스템 취약점 점검과 스테이블코인 동향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위, '스테이블코인' 형태 가상화폐 확산에 국제공조 논의

▲ 금융위원회 로고.


스테이블코인은 가상화폐의 일종이지만 달러 등 기존 통화와 맞춰 일정한 가치를 지니도록 설계된 것으로 일반 가상화폐보다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상화폐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가치 안정성 문제를 해결한 만큼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결합되며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안정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의 특성을 반영한 위험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국제적 차원의 규제와 감독방안을 중장기적 과제로 논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은 스테이블코인의 확장 가능성과 발전속도 등을 감안할 때 금융안정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국제공조를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상임위원은 금융시장 발전 수준 등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효과적 국제공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