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회사인 비야디가 미국 친환경차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하반기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 친(Qin)을 미국에 내놓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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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야디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친(Qin)'. |
친은 세계 2위 친환경차시장인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친은 지난 6월 중국에서 4015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6월보다 28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친은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1만6477대가 팔려나가 중국 친환경차들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
친의 판매가격은 18만9800(3535만 원)~21만9800 위안(4100만 원)이다. 국가와 지방정부가 주는 보조금을 받으면 12만6800(2362만 원)~15만6800위안(2920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비야디는 중국에서 인정받고 있는 친을 미국에 먼저 출시해 인지도를 높인 뒤 전기차 승용차로 판매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풀이된다.
친이 하반기에 미국에 출시되면 현대차의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과 경쟁하게 된다.
가격은 친이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약 400만 원 이상 저렴하고 순수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70km로 쏘나타(44km)보다 더 길다.
비야디는 2008년부터 글로벌 1위 친환경차시장인 미국시장 진출을 꿈꿔왔다. 비야디는 미국진출을 위해 북미지역에 지사를 세우고 지난해 전기버스 생산 공장까지 지었다.
비야디는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시에 전기버스 60대를 공급하기도 했다.
비야디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모델 F3DM과 전기차 E6을 소규모로 납품한 적이 있지만 정식으로 미국에 내놓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