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혼신의 힘을 쏟았던 인천공항 식음료매장인 ‘푸드 엠파이어’가 문을 열었다.
그러나 구 부사장이 아워홈 외식사업에서 물러난 데다 푸드 엠파이어 론칭을 책임졌던 노희영 YG푸드 대표도 론칭을 끝으로 이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해 순항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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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지은 전 아워홈 부사장. |
인천공항 식음료매장은 아워홈과 CJ푸드빌 SPC그룹 등이 치열하게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은 인천공항 푸드코트 ‘푸드 엠파이어’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아워홈은 탑승동과 여객동 두 곳에서 모두 4개 매장에 18개 브랜드를 입점했다.
18개 브랜드에 모짜루나, 반주를 비롯해 비롯해 할랄푸드 브랜드인 니밋 등 아워홈의 대표 외식 브랜드가 대거 들어갔다.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은 그동안 인천공항 식음료매장이 아워홈의 외식사업 브랜드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 사업에 주력해 왔다.
구 부사장은 보직이 해임됐지만 인천공항 푸드코트가 문을 열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인천공항 상륙작전 1차에 성공했다”며 “너무나도 힘들게 이룬 것이라 벅차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인천공항에서 아워홈 푸드코트를 연 두 주역은 모두 아워홈에서 물러난 상태다.
구 부사장은 아워홈 사업방향을 놓고 내부에서 갈등을 빚은 데 책임을 지고 지난 2일 모든 보직에서 해임됐다.
구 부사장과 함께 푸드코트사업을 추진해온 노희영 YG푸드 대표도 이번 푸드코트 론칭을 끝으로 아워홈과 관계를 정리한다.
노 대표는 “프로젝트를 맡은 책임자로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의 마음가짐으로 임무수행에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현재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손잡고 YG푸드를 지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워홈이 푸드코트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워홈은 인천공항 푸드코트를 놓고 CJ푸드빌, SPC그룹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CJ푸드빌은 이번에 인천공항에서 가장 목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 주변의 식음료 공간을 확보했다. CJ푸드빌은 이곳에 빕스를 비롯해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플레이스, 계절밥상 등의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
SPC그룹도 3층 에어사이드를 차지했는데 30개 가량의 매장의 입점을 추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고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