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기대감이 커졌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2.24포인트(0.66%) 오른 2만7674.8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미중 무역협상 긍정적 기대감 높아져

▲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2.24포인트(0.66%) 오른 2만7674.8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8.40포인트(0.27%) 오른 3085.18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89포인트(0.28%) 오른 8434.5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벌인 무역협상에서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뉴욕증시가 힘을 받았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주 동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대표는 두 나라의 핵심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 논의를 진행했다”며 “합의 진전에 따라 부과돼 온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요 기업이 좋은 실적을 낸 점도 뉴욕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퀄컴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6%이상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관련주가 1.58%, 기술주가 0.67% 상승했다.

다만 장 후반 관세 철폐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1단계 협정의 대가로 어떠한 관세 철회도 계획된 것은없다”며 “중국 관리들이 그들이 유리한 쪽으로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도 뉴욕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유로존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낮췄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