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1-07 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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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라인생명과학이 반려동물 항암제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플럼라인생명과학은 반려견 DNA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관련 항암제시장은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이사.
플럼라인생명과학은 2014년 인체용 DNA백신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의 동물 DNA백신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기업이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의 주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돼지 DNA 면역조절제와 반려견 DNA 면역항암제 및 노화방지제 등이다.
이노비오의 전기청공법 기술을 도입해 동물용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전기청공법 기술은 세포에 순간적으로 고전압의 전류를 통과시켜 세포막에 구멍을 뚫고 DNA분자를 세포 안으로 주입하는 기술이다.
글로벌 동물용 백신시장은 현재 약 6조원 규모로 연평균 5.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동물 관련 항암제시장은 연평균 10.8%의 고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장 활성화되어있는 미국시장은 5억~15억 달러(약 5800억~1조7천억 원) 규모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이 반려견 DNA 면역항암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1조 원 이상의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기존 반려동물 암치료 방식은 절제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이 있는데 인체에 적용하는 항암치료방법을 적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고 효과는 미미하다”며 “경쟁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개발에 성공할 수만 있다면 관련 시장의 고성장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