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기업 만도가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부품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상대적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채택율이 높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라인업 강화는 만도에 성장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 현대차 제네시스에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부품공급 늘어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만도는 제네시스의 신차인 GV80과 G80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GV80에는 수익성이 좋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통합제어장치(DCU)를 공급할 것으로 파악된다.

송 연구원은 GV80과 G80만으로도 전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부문 매출의 7%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어 2020년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에 탄력이 붙으면 만도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부문 매출도 2019년보다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만도는 올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부문에서 매출 71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11월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80을 내놓은 뒤 내년 상반기에는 준대형 세단 G80의 6년 만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한다. 2020년 상반기에는 두 번째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GV70을 내놓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