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정의 서명이 12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미중 무역협정 서명 12월로 미뤄질 가능성

▲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 떨어진 2만7492.56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0%) 떨어진 2만7492.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0.07%) 오른 3076.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05포인트(0.29%) 내린 8410.6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1단계 무역협정 서명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마친 뒤 따로 만나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할 계획을 세워뒀었다.

하지만 칠레가 대규모 시위를 근거로 정상회담 개최를 취소하며 회동 시기와 장소를 다시 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월3일과 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방문하는데 이 시기를 전후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9월1일부터 112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고 있는 15% 추가 관세의 철폐와 12월15일부터 16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겠다고 한 15% 추가 관세의 철폐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미뤄지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추가 관세의 철폐도 함께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업들은 양호한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최근 미국 뉴욕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고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JP모건(0.22%), 뱅크오브아메리카(1.3%) 등 금융주와 갭(2.22%), 월마트(1.1%) 등 의류 및 소매유통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 및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