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의 서울 신라호텔 레스토랑인 ‘콘티넨탈’ 매출이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회식문화 변화에 따라 큰 폭으로 늘었다.
호텔신라는 올해 10월까지 주중 저녁 회식 등의 비즈니스 목적에 해당하는 예약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고 6일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최근 밀레니얼세대가 ‘회식 빈도를 줄이더라도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자’는 새로운 회식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호텔 레스토랑이 새로운 회식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밀레니얼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세대를 뜻한다.
실제 서울 신라호텔 콘티넨탈의 프라이빗룸은 상견례와 비즈니스 목적의 예약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회식을 위한 단체예약이 늘어나고 있다.
와인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올해 저녁 시간대에 판매된 와인의 누적 판매금액이 지난해 점심과 저녁시간을 더한 와인 판매액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밀레니얼세대 고객들을 잡기 위해 콘티넨탈에서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야생 버섯 벨루테'라는 새로운 코스 요리도 준비했다.
윤준식 콘티넨탈 셰프는 "프로포즈와 상견례 장소로 이름을 알린 콘티넨탈이 최근에는 건전한 회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며 "프렌치 요리가 국내 고객들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