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미국, 일본 등 해외법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해외사업에서 손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풀무원이 미국, 일본 등 주요 해외진출 국가에서 한국 대표 신선·냉장식품기업으로 거듭나며 큰 폭의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며 “또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따른 손익 개선은 시간문제”라고 바라봤다.
▲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
풀무원은 2019년 3분기 미국과 일본, 중국 매출이 각각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3%, 2%, 1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풀무원은 미국에서 포장두부, 시즈닝 등을 더한 두부제품 등 단백질 식품, 일본에서는 아시안푸드 제품 확장에 따른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 올해 8월부터 적자품목이었던 이탈리안 가공식품 생산을 전격 중단하는 등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풀무원은 중국에서도 창고형 할인매장인 ‘샘스클럽’과 온라인채널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다만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이 국내사업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부담, 가평휴게소 실적공백 발생, 가공식품 시장 대응에 따른 매출 활성화비용 집행 등 3중고 영향, 미국법인의 주요 유통채널 물량 대응에 따른 외부 창고 비중 확대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풀무원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65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