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이 프로바이오틱스부문에서 내년에 본격적 매출 증가를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2020년 프로바이오틱스 신규공장 가동에 따라 종근당건강에 공급하는 프로바이오틱스 핵심원료인 원말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의 ‘락토핏’ 완제상품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근당바이오는 현재 안산에 프로바이오틱스 전용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안산공장은 2020년 2분기부터 정상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바이오는 2020년 매출 1567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는 것이다.
원료 의약품보다 수익성이 좋은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비중이 2019년 7%에서 2020년 20.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0년 영업이익률은 13.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프로바이오틱스부문은 원말 공급 확대, 종근당건강으로 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 신규물량, 자체브랜드 ‘유거스’의 신규매출 등으로 매출 3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보다 매출이 237% 늘어나는 것이다.
종근당건강이 현재 구입하는 원말 물량에서 종근당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다. 안산 공장이 정상가동하면 종근당건강으로 더 많은 원말을 공급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종근당건강의 현재 생산설비 가동률은 100% 수준이라 생산량 증가분은 외주를 주고 있다. 2020년부터는 안산 공장에서 추가 생산분을 모두 담당할 것으로 보이며 락토핏 이외의 다른 건강기능식품의 생산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원은 “2021년 완공 예정인 오송공장 관련 신규사업은 2019년말 전후로 발표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