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소비경기지수를 나타낸 그래프. <서울연구원> |
9월 서울 소비경기지수가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9월보다 2.1% 하락했다.
서울연구원은 ‘2019년 9월 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1일 발표했다.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99포인트로 2018년 8월보다 2.1% 내렸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2017년 카드 매출평균을 100포인트로 놓고 수치를 비교해 소비경기를 평가한다.
2018년 8월과 비교한 업종별 소비경기지수를 보면 소매업 1.2%, 숙박·음식점업 3.4% 등이 각각 하락했다.
반면 무점포소매는 16.4%, 가전제품·정보통신은 2.2% 각각 올랐다.
2018년 9월과 비교한 권역별 소비경기지수를 보면 종로구와 중구 등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가 16% 상승해 소비 호조를 보였다.
반면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2.6% 내렸다. 서북권(8.6%)과 서남권(5.6%), 동북권(3.9%)의 소비경기지수도 각각 하락했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9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다소 주춤했다”며 “일부 업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복·섬유·신발과 가정용품의 소비 감소, 대형마트의 판매 감소,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지출 감소가 소비경기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