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1-01 17: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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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균주 소송 등 일회성비용의 증가로 3분기 수익이 급감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425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2% 감소했다.
▲ 윤재춘(왼쪽),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이사 사장.
대웅제약 관계자는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소송비용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라니티딘 잠정 판매중지조치에 따른 항궤양제 ‘알비스’ 회수비용 등 150억 원 이상의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이런 요인을 제외하면 2배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고른 성장과 나보타의 미국 수출 본격화로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문의약품부문은 매출 1749억 원을 거뒀다. 2018년 3분기보다 4.9% 증가했다.
항응고제 ‘릭시아나’와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 당뇨병 치료제 ‘다이아벡스’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일반의약품부문은 3분기 매출 28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었다.
주력품목인 우루사와 비타민 ‘임팩타민’ 등이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나보타는 미국 매출이 3분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 82억5천만 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보다 247% 증가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의약품부문과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나보타가 202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으로 본격적 진출을 시작하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