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3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의 모습. <소방청> |
문재인 대통령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같은 종류 헬기의 안전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와 같은 종류 헬기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안전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헬기의 기종은 슈퍼퓨마(SEPERPUMA) EC-225다.
소방본부는 EC-225를 2008년과 2016년에 각각 1대씩 도입했다. 추락한 헬기는 2016년 3월에 430억 원을 들여 도입한 헬기로 올해 6월까지 690여 차례 운항했다.
2008년에 도입된 같은 기종은 현재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항공대에 배치돼 있다.
EC-225가 국내에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노르웨이에서 2016년 4월 주 회전날개가 본체어서 떨어져 나가며 추락하는 사고가 난 적이 있다.
제조사는 프랑스의 ‘유로콥터’로 현재 ‘에어버스헬리콥터스’로 회사 이름이 바뀌었다. 제조사의 이름이 바뀌면서 기종명도 H225로 변경됐다.
EC-225는 자체중량 6840Kg(킬로그램), 길이 19.50m(미터), 높이 4.97m, 폭 4.10m 크기로 최대탑승인원은 28명이다. 최대 속도는 시속 324km(킬로미터), 항속거리는 926km이다.
독도 인근 해역의 EC-225 추락사고는 10월31일 오후 11시29분쯤 발생했다.
독도 인근 해상 어선에서 손가락 절단사고를 당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독도에서 이륙한 뒤 2~3분 만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1일 수색작업을 벌여 오후 2시40분쯤 추락한 헬기의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의 위치를 확인했고 오후 4시20분쯤에는 동체 내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