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세아베스틸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월31일 세아베스틸 주가는 1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주력사업인 특수강사업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 기대감은 낮으며 경쟁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특수강 판매량은 3분기와 마찬가지로 40만 톤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분기당 평균 50만 톤의 판매량을 올렸는데 이보다 20% 가까이 떨어지는 것이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3분기보다 판매량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 자동차와 기계 등 전방산업의 재고 조정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세아베스틸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알루미늄 압출기업인 알코닉코리아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베스틸은 760억 원에 알코닉코리아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0월30일 밝혔다. 알코닉코리아는 2015~2018년 4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520억 원, 영업이익 4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5.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