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월31일 SK텔레콤 주가는 23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이동전화사업 매출이 애초 예상대로 양호하게 나타나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살렸다”며 “2020년 이후엔 본사와 자회사의 이익 증가와 더불어 배당금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대 배당 수익률이 4.2%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 이동통신사업의 규제환경이 양호하다는 점 등도 목표주가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
마케팅비용의 증가폭이 이동전화사업의 매출 증가폭보다 크다는 점은 다소 불안한 요소로 지적됐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4분기에는 이동전화사업의 매출 증가폭이 3분기보다 커지고 마케팅비용의 증가폭은 완만해질 것”이라며 “결국 시간이 지나면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로 예상했다.
그는 “영업이익의 증가시점이 지연됨에 따라 당장 탄력적 주가 반등이 나타날지는 의문시되는 상황”이라며 “단기적 적극 매수에서 장기적 저점 매수로 투자전략을 전환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8559억 원, 영업이익 1조20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