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대출 이용자가 올해 상반기 크게 증가했다.
미소금융대출은 소득이 적고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사업자를 위한 서민금융상품이다.
17일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소금융 대출금액은 1383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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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
미소금융 대출 건수는 1만2509건으로 나타났다. 대출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2% 늘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지난해 7월 지원기준과 대출심사과정 등을 개선한 효과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됐다”며 “경기회복이 늦어져 창업자금 대출이 줄었지만 운영자금 대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올해 3월 새로 출시한 임대주택보증금 대출상품의 이용실적이 급증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임대주택보증금 대출상품은 출시 뒤 4개월 동안 모두 94억 원의 대출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미소금융은 대출실적이 늘어나면서 콜센터 상담문의도 1일 평균 614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5% 증가한 것이다.
미소금융은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전체 대출금액으로 1조1413억 원을 기록했다. 대출 건수는 총 9만5072건이다. 미소금융 연체율은 5.5%로 나타났다.
미소금융중앙재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맞춤형 서민금융상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서민들이 자기 힘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금융서비스도 추진하겠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으로 자금조달이 힘들어진 전통시장 지원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