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3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벤처스 1기 출범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 30일 포벤처스 1기 출범식에서 사내벤처 12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
출범식에는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 부문장을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그룹사 임원과 포벤처스 1기 12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오규석 부문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벤처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사내벤처팀의 용기 있는 창업 도전이 포스코의 미래 신성장 발굴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벤처스 1기를 대상으로 최대 1년 간의 인큐베이팅을 거친 뒤 최종 심사를 진행해 창업 여부를 결정한다.
인큐베이팅 기간에는 사무 공간과 시제품제작 및 마케팅을 위한 지원금,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창업에 성공한 팀에게는 창업격려금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성공적 안착을 위한 펀딩, 판로 개척 지원 등 사후관리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창업 휴직제도를 신설해 임직원들이 실패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해볼 수 있게 했다. 임직원들은 창업에 실패해도 3년 이내에 회사로 복귀할 수 있다.
포스코는 앞서 6월 사내벤처제도 포벤처스를 도입하고 포스코그룹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 바 있다.
72개팀이 아이디어를 냈는데 심의를 거쳐 환경자원, 제어계측, 소재,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개팀을 선정했다.
포스코는 포항 및 광양에서도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를 발족해 벤처기업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2024년까지 벤처기업 육성과 펀드자금 조성에 모두 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