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주력품목의 매출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31일 “보령제약은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이 전망된다”며 “라니티딘 발암물질 이슈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재현(왼쪽), 이삼수 보령제약 공동 대표이사. |
보령제약은 올해 매출 5101억 원, 영업이익 38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55.1% 늘어나는 것이다.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의 고성장 효과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의 연매출은 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인 ‘카나브’와 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4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보령제약은 5천억 원 수준의 고혈압 복합제시장에서 듀카브의 점유율을 4%에서 1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듀카브 매출은 지난해보다 44.3% 증가한 2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약 ‘트루리시티’의 매출도 300억 원을 웃돌고 종합병원을 상대로 한 항암제 매출도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이 1500억 원을 투입해 올해 준공한 예산 신공장의 감가상각은 4분기부터 반영되지만 주력품목의 매출 증가로 실적 훼손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고혈압제 원료 발사르탄 불순물 이슈가 카나브 패밀리 영업환경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과 유사하게 이번 라니티딘 원료 발암물질 검출 이슈로 보령제약의 위장약 ‘스토가’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