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유화는 2020년에 2차전지 출하량이 많아지면서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비중이 늘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한유화 주가는 30일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폴리프로필렌(PP)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리며 “2차전지 분리막용 고밀도폴리에틸렌 등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미국산 저가제품 유입의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백과 방탄복에 쓰이는 고밀도폴리에틸렌 출하량이 증가해 미국의 저가 폴리에틸렌과 차별화된 시장에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제품들의 평균 판매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익성 지표)는 계속 줄어들지만 생산설비 정상가동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며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유화는 2분기에 온산에 있는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정기보수하면서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3분기에 설비가 정상가동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대한유화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300억 원, 영업이익 22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