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사업의 부진에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의 매출 감소까지 겹쳐 3분기에 영업손실을 냈다.
OCI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08억 원, 영업손실 564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4% 줄고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실은 669억 원이다. 역시 적자로 전환했다.
OCI는 “석유화학과 카본소재부문의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체 매출은 2분기와 유사했다”며 “하지만 주요 품목의 판매가격 하락과 폴리실리콘 제조원가 상승 탓에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 3분기에 매출 3200억 원, 영업손실 66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50억 늘었다.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2분기보다 7% 떨어졌음에도 판매량이 18% 늘어난 덕분에 매출은 선방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 한국 공장의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손실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과 카본소재부문에서는 매출 281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64.8% 감소했다.
OCI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4분기에도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에너지솔루션부문에서는 매출 94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95.8% 줄었다.
부채비율은 3분기 말 기준으로 61%다. 2분기보다 부채비율이 2%포인트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