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3분기 판매채널 재정비와 마케팅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좋아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04억 원, 영업이익 1205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2.3%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혁신적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판매채널 재정비와 마케팅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고급 제품군과 면세. 온라인, 멀티브랜드숍의 판매채널를 중심으로 성장해 매출 1조4020억 원을 내 2018년 3분기보다 10%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효율적 마케팅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도 41% 성장한 1075억 원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사업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매출 4521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증가했다.
설화수는 ‘티몰 슈퍼브랜드 데이’를 진행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라네즈는 중국에서 ‘크림스킨’ 온라인 이벤트와 ‘워터뱅크’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디지털과 멀티브랜드숍 채널 중심으로 성장했다.
마몽드는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상품군의 판매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 활동을 지속하며 수익성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 북미사업은 주요 브랜드의 호조로 매출 286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보다 54%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유럽사업은 프랑스 내수 부진 영향으로 매출 59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1301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것으로 매장 축소의 영향이 컸다.
에뛰드는 매출 399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16% 후퇴했다. 디지털 중심의 사업전략 재편으로 면세와 로드숍 매출은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이 증가해 영업손실 79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92억 원에서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