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복합산업단지 ‘금호워터폴리스’ 개발, 권영진 “첨단산업 전초기지”

▲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사업대상지.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 북구 검단동 일대를 금호강과 연계한 도심형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한다.

대구시청은 30일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계획변경안’을 승인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미래 대구의 발전상을 상징할 수 있는 복합단지를 개발해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고 금호강 수변공간과 연계한 시민 휴식공간으로 꾸미겠다”며 ”대구시가 내륙도시의 한계를 넘어 수변도시로 변모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는 대구시 북구 검단동 310번지 118만3천㎡ 부지에서 추진된다. 

대구시는 금호워터폴리스를 2016년 11월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했다. 북구 검단산업단지와 엑스코 전시컨벤션센터 , 동구 신도시 이시아폴리스 등과 연계한 도심형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계획 변경안에는 산업단지를 금호강 수변공간과 함께 개발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당초 산업단지 진입도로는 사업지구 북쪽인 금호강변을 따라 건설될 것으로 예정됐다. 대구시는 진입도로를 경부고속도로 남쪽으로 바꾸고 대신 금호강변에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업지구를 통과하는 도시철도 3호선 연장선(엑스코선) 노선도 반영됐다. 이 노선은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산업단지 내부에는 주상복합용지가 추가됐다. 호텔,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 금호강 자연경관과 연계한 랜드마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시는 바뀐 계획을 바탕으로 2020년 상반기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3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구도시공사가 사업을 맡으며 사업비 1조2328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에 전자정보통신, 로봇산업, 신소재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4400세대에 이르는 주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호워터폴리스는 남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 북쪽으로는 금호강에 둘러싸인 데다 대구 군공항 전투기 소음도 심해 오랫동안 개발방향을 찾지 못한 곳이다”며 “금호강 수변공간과 연계한 명품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