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충당금 환입효과로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 상승 가능", 충당금 환입효과로 실적호조 지속

▲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5만3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29일 3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 충당금 환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 덕에 깜짝 실적을 냈다”며 “4분기에도 충당금 환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677억 원, 영업이익 478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이 29% 늘면서 흑자전환했다.

기동헬기 ‘수리온’ 관련 하자 보수 충당금 246억 원이 환입되며 영업이익 규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현재 수리온 개발과 관련한 지체상금을 놓고 정부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4분기에도 관련 충당금이 지속해서 환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소송 결과가 성공적이라면 발생했던 지체상금 1300억 원 가운데 일부가 4분기에 환입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분기 신규 수주 기대감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분기에 전술입문훈련기 TA-50, 피아식별장치 성능 개량사업, 고등훈련기 T-50, B787 기체부품, A-10 기체부품 수주 등 1조6천억 원 이상의 수주물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940억 원, 영업이익 3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