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6월 브라질 승용차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는 전략모델 HB20이 잘 팔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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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HB20. |
현대차는 이 차를 브라질시장에서 올해 안에 50만 대 이상 판매하려고 한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월 브라질에서 승용차 1만7517대를 판매해 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에 수립했던 9.3%의 점유율 신기록을 한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현대차의 지난달 브라질시장 점유율 순위는 5위다. 피아트가 지난달 브라질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폭스바겐, GM, 포드 순이었다.
현대차와 4위 포드의 점유율 격차는 5월 3.1%포인트에서 0.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현대차가 지난달 브라질시장에서 좋은 판매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는 전략모델 HB20의 판매호조 덕분이다.
HB20은 지난달 1만4102대가 판매되며 1만582대가 팔린 피아트 팔리오를 큰 차이로 제치고 승용차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HB20은 2012년 출시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늘며 브라질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잡았다.
올해 상반기까지 브라질시장에서 HB20 누적 판매량은 44만여 대에 이른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HB20 50만 대 생산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 브라질법인은 HB20 50만 대 돌파를 앞두고 7월 한 달 동안 HB20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무상 보증기간을 1년 연장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