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랜드는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 테이블 운영을 확대하고 오래된 슬롯머신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조치 등을 통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랜드 주가 상승 예상”, 카지노 운영 효율화로 실적 좋아져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강원랜드 주가는 3만1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는 3분기에 매출 3973억 원, 영업이익 139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2.9% 늘어난 것이다.

유 연구원은 “3분기 강원랜드 방문객은 80만 명가량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가장 붐비는 시간대인 오후 5시~새벽 6시에 매스(일반고객) 테이블 운영대수를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카지노 영업환경을 개선한 일도 강원랜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랜드는 2월부터 8월까지 오래된 슬롯머신 230대를 새 슬롯머신으로 교체하는 등 영업장 개선작업을 수행했다. 교체된 슬롯머신은 전체 슬롯머신의 17%에 이른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돼 퇴사한 인력의 빈자리도 메운 것으로 파악된다.

유 연구원은 “퇴사한 인력들을 대체한 신규 입사자들이 9월부터 카지노 업무에 투입됐다”며 “앞으로 테이블 가동률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2019년에 매출 1조4770억 원, 영업이익 52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2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