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모전에서 전문가 부문의 대상을 받은 '선형밀림'. <서울시> |
서울시가 노들섬과 한강대교 북단의 용산을 잇는 보행자 전용 다리와 관련한 아이디어 공모전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용산과 노들섬 사이 구간의 보행교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전문가와 일반부문 각각 11개 팀씩 모두 22개 팀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문가부문의 대상은 ‘선형밀림’이 뽑혔다. 가장 많은 상금인 3천만 원이 주어진다. 선형밀림은 기존 한강대교 양측 보행로의 폭을 수평적으로 확장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고 확장된 보행교 아래에 여러 개의 이어진 방을 만들어 윗길과 아랫길을 모두 활용하는 형태다.
전문가부문의 최우수상은 한강에 징검다리를 놓은 듯한 ‘징검다리 서울’과 악천후와 바람을 막는 동선을 설계한 ‘노들섬 겨울다리’로 상금 1천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일반부문의 대상은 ‘언듈레이팅 브리지’였다.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에는 각 부문별로 대상 1팀과 최우수 2팀, 우수 3팀, 장려 5팀이 뽑혔다. 수상자들에게는 모두 1억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3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9일부터 11월5일까지 노들섬에 공모전에 나온 모든 작품을 전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모전에 당선한 작품들의 설계 타당성과 안정성, 시공 가능성 등을 검토해 보행교 설계에 녹여낼 계획을 세웠다. 2021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공모전에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노들섬을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