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에서 뇌졸중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차바이오텍은 제24회 세계신경과학회에서 김옥준 차의과학대학교 교수가 포스터를 통해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CordSTEM-ST’의 임상 1/2a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CordSTEM-ST가 염증반응을 억제해 뇌졸중을 치료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항염증, 신경재생, 혈관신생 관련 단백질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다중생체지표(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세계신경과학회는 세계 120여 개 국가가 참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신경학분야 학회 가운데 하나다.
김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46종의 염증매개물질(싸이토카인) 분석에서 CordSTEM-ST 투여 뒤 여러 싸이토카인이 증가 혹은 감소했는데 특히 항염과 관련된 싸이토카인이 강력히 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
급성 뇌졸중은 염증반응이 증가되면서 뇌신경세포 손상이 심해지고 뇌신경세포의 회복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rdSTEM-ST는 이러한 염증반응을 강력히 억제해 신경세포의 손상을 감소시킴으로써 신경학적 호전을 유도한다.
김 교수는 CordSTEM-ST를 투여한 뒤 예후가 양호한 급성 뇌졸중 환자군에서 항염증, 신경재생 및 혈관신생에 관련된 단백질의 혈중농도가 증가함도 확인했다. 더불어 이 단백질을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다중생체지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이번 글로벌 학회 발표로 차바이오텍의 CordSTEM-ST가 혁신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이 연구들을 토대로 후속 연구와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