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0-28 11: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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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가 미국 국소마취제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휴온스는 제품 다양화와 수출 확대로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마취제 ‘리도카인’의 미국 수출 본격화와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임상 진전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
휴온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912억 원, 영업이익 47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5.7% 증가하는 것이다.
휴온스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소마취 주사제 리도카인의 판매허가를 받은 뒤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뷰티·헬스케어부문은 2018년 필러와 약물주입기 ‘더마샤인’을 자회사로 이관한 뒤 매출이 축소됐다. 하지만 웰빙의약품과 의료기기부문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탁사업부는 증설된 점안제 생산라인이 4월부터 가동돼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휴온스내츄럴, 바이오토피아, 휴온스네이쳐 등은 이르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해 휴온스의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휴온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나노복합점안제 ‘HU007’은 이르면 2020년 초 국내 임상3상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휴온스는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따이공) 규제로 보툴리눔톡신 ‘리즈톡스’를 향한 기대감이 낮아져 최근 1년 동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본업에서의 지속적 성장성과 업계 대비 높은 수익성을 고려하면 현재의 주가 수준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