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내기인 토니모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토니모리가 지분을 보유한 SM면세점이 서울 시내면세점으로 선정되면서 토니모리도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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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
토니모리 주가가 16일 전일보다 6.32%(4100원) 오른 6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토니모리 주가는 8만19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토니모리 시가총액은 이날 8114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토니모리가 당초 예상한 시가총액 39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토니모리 주가는 1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6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활발하게 매수한 점도 주가상승에 한몫 했다.
토니모리 주가는 10일 상장한 뒤 공모가 3만2천 원의 두 배 수준인 6만4천 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토니모리 주가는 한때 조정을 거치면서 4만 원대로 주저앉기도 했다.
토니모리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토니모리가 참여한 SM면세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성공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를 받기 때문이다.
토니모리는 하나투어와 로만손 등 10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SM면세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M면세점은 10일 중소기업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SM면세점은 지난 3월 인천공항면세점 사업권 입찰을 따내는 데도 성공해 11월 개점을 앞두고 있다.
토니모리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는 데 발맞춰 면세점 입점에서 한 발 더 나가 면세점 운영권도 확보하기 위해 SM면세점에 투자했다.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서 토니모리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니모리 주가는 16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59.43배를 기록했다. 이는 화장품회사 주식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40배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니모리 상장 전 “중견 화장품 브랜드업체들이 자체개발 능력이 약하고 경쟁심화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며 “토니모리의 주가수익비율은 26.6배 수준이 적정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토니모리는 올해 매출 2436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